영화 ‘퓨리’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브래드 피트와 로건 레먼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내한기자회견을 열었다.<br /><br />한국을 세 번째로 방한한 브래트 피트는 "한국 방문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 시장"이라며 "매번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"고 소감을 밝혔다.<br /><br />브래드 피트는 영화 '퓨리'를 통해 "전쟁의 끔찍함과 흉측함을 이야기하고 싶었다. 서로 싸우고 죽이다가 다음 해에 맥주 한잔하는 친구가 되는 세상이 얼마나 잔인한가"라며 영화가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.<br /><br />'노예 12년', '월드워Z'로 제작자로 성공한 브래드 피트는 '퓨리'에서도 제작자로 참여했다.<br /><br />피트는 "헐리우드는 상업 위주의 작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 회사의 모토는 작고 복잡하며 만들기 어려운 작품을 지원하자는 것"이라며 "저희가 만들지 않았으면 제작이 불가능했을 작품들이 잘 돼서 영광"이라고 말했다.<br /><br />신참 역할을 맡은 로건 레먼은 영화를 찍으면서 "배우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지 알게 됐다"며 "특히 피트에게 얼마나 사람을 잘 때릴 수 있는지를 배웠다"며 너스레를 떨었다.<br /><br />레먼은 한국영화 '명량' 대해서 "전투 장면이 대단하다고 들었다. 퓨리와 어떻게 다른지 기대하고 있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이어 "저는 박찬욱·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한국영화의 팬이다. 한국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영화들이 많이 나온다"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.<br /><br />'퓨리(Fury)'는 2차 세계대전에서 탱크 '퓨리'를 이끌고 적진 한가운데로 진격하며 펼쳐지는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0일 개봉된다.